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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빨강머리앤 전시 후기 :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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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빨강머리 앤 전시회가 4월5일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시의 인기가 워낙 많아서, 연장이 몇번이나 되었던 전시회 입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빨강머리앤을 넷플릭스로 보고 전시를 보면 굉장히 좋다고하는데, (친한 친구는 2-3번 전시를 봤다고 했습니다) 저는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고, 어릴 적 원작 드라마와 소설은 읽고 전시회에 갔습니다. 

 

 

2. 전시회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앤의 스토리를 큰 틀로, 앤의 성격과 생각과 주변인물의 특징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입장을 하면 예쁘게 생긴 지도가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챕터인지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앤과 등장인물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유명하고 익숙한 포토존이 있어서 뭔가 반가웠습니다. 앤이나 등장인물은 알고 있지만 다시 읽어보며 추억을 떠올렸습니다.ㅋㅋ

 

 

3. 이 곳고 전시회 초입에 포토존인데, 빨강머리앤의 작가에 대한 설명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작가의 젊은시절의 경험이 소설에 굉장히 많이 녹아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챕터에맞는 애니매이션 장면이 영상으로 전시되어있었고, 빨강머리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4. 인상에 남는 챕터중 하나는 공상가의 방이었습니다. 앤은 처음에 초록지붕에 와서부터 어떤 옷을 입고싶은지, 어떤 방을 갖고싶은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어렸을때 만화에서 볼때는 뭔가 앤이 말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

그 내용에 대해 깊에 생각해보지 않고 '아 앤이 이런걸 하고싶어하는 구나' 라고 넘어갔었는데, 앤이 말한 내용이 눈앞에 실제로 있으니까, 빨강머리앤이라는 작품이 피부로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색감이 정말 예뻤던 앤

 

 

5. 다음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친구 다이애나를 표현한 챕터였습니다. 만나자마자 서로가 마음에 들었고, 앤과 다이애나가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이 표현되어있었습니다. 인상에 깊었던 것은 꽃, 새, 동물들이 조각조각 그려져있는 작품이었습니다.(사진) 제목이 추억의 조각(확실히 기억은 안나네요ㅠㅠ) 이었는데 앤과 다이애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뜻했고,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일 예쁘다 라고 생각했던 챕터였습니다.

 

6. 빨강머리관은 앤의 컴플렉스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며 나의 컴플렉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근 퇴사를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 자신을 그동안 챙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하면좋을까 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을 들킨 듯한 기분이 들었고, 위로를 받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전시되어있는 그림중 앤이 길을 잃은 듯한 그림이 가장 좋아서, 담아왔습니다. 

 

7. 앤은 앤일 뿐이고, 나는 나일뿐. 비교할 것도 없고, 각자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토탁이자. 내 자신을 응원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위로가 되는 전시였고, 구성도 알차서 왜 인기가 많은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로 빨강머리앤을 봐야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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