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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90년생이 온다,Itzy의 WANNABE 를 제대로 듣게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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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의 WANNABE를 들으며 90년생이 온다를 떠올리다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을 꼽자면 ITZY를 들 수 있다. 안무 자체도 파워풀하고, 노래도 사랑노래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노래가 많아, 데뷔때부터 신선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신곡을 발매했는데, WANNABE라는 노래이다. 가사를 살펴보자면 이렇다. 내가 뭐가 되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좀 잔소리는 그만해라. 눈치보느라 착한 척하기보다는 이기적으로 살겠다. 누가뭐라해도 나는 나다.  나는 내가 되고싶다. 굳이 뭔가 되고 싶지않고 나 다운 내가 되고싶다.

 90년생이 온다를 다 읽고나서, 이 노래가 정말 지금 90년대생을 상징하고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노래가 완전히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

 

90년생의 특징

 책은 90년생들이 태어나고 자랄 때의 시대배경을 먼저 설명하고, 90년생들의 특징-그들이 직원이 되었을 때- 그들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 를 순서로 이야기를 한다.

 90년생의 특징은 간단.재미.정직. 이 세가지로 들 수 있다. 여기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정직이었다.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채용비리가 없고, 채용 후에서 확실한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공무원에 열광하고, 남양을 불매해서 기업윤리가 소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학연과 지연은 적폐라고 생각해서 정직한 기업과 단체를 신뢰하는 세대. 이 얼마나 멋진지. 

 '이것들은 곱게 커서 고생을 모른다'는 기성세대의 생각이 무슨말인지는 안다. 90년생들은 의식주가 부족함은 없는 세대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고칠 수 있는 생각이 있는 세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90년생이 직원/소비자가 되었을 때

90년생이 직원/소비자가 되었을 때' 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권력은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부분이다.  기업은 그동안 직원들에게 헌신을 요구했지만 그에 맞는 대우는 해주지 않았다.(IMF/08년 금융위기 등)

이를 보고 성장한 90년생들은 헌신하지 않는다.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나의 능력을 개발한다. 첫째는 나의미래에 대한 헌신, 둘째는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헌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회사를 다닌다는 것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투자가 내의 커리어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칼퇴,휴가,워라밸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배신(?)이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와의 갈등에서 꼰대가 출현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느낀점

나는 89년생이다. 어떤부분에서는 90년생에 공감이 갔고, 공감은 가지만 '나는 이렇게 하지 못했다'라는 부분도 있었다. 70년생이 당혹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이해가 가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깨달은 점은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단체를 위해 희생하는 일도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소수인 사람들 까지 모두 존중받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Itzy의 WANNABE처럼 내가 중요한 세상이다. 잣대를 들이대며 비교하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는 무엇인지 고민하여 발전시키고, 개인을 존중하는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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