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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1cm 다이빙"-태수, 문정 : 나의 고백이 그대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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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14298

 

1cm 다이빙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 1,000% 달성! 출간 전부터 난리가 난 책! 우리 사회에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참 많습니다.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안정적인 가정. 끝이 아닙니다. 내 자식까지 이어지는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이거... 몇 명이나 가능할까요? 재산이라곤 대출금 밖에 없는 서른 살 예비 신랑과, 2년간 집에만 있던 스물여섯 프리랜서. 우리도 견디다 보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짐했죠. '이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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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들어 동년배라는 단어가 좋다. 내가 지나온 시절을 공감하고 맞장구 쳐줄 수 있는 사람. 20대까지는 일을 할때나 공부를 할 때, 항상 또래들이 있었기 때문에 경쟁해야하는 필연적인 관계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살다보니, 또래를 만나는 게 참 힘든일이 되었다. 그러면서 동년배는 그리운 느낌을 가진 단어로 변했다. 30대가 지나면서는 휴식을 할때, 취미생활을 즐길 때 동년배라는 단어가 더 떠올랐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 이 있는 느낌.

 작가1호와 나이대가 비슷해서인지, 1cm의 다이빙을 읽으면서, 한여름 저녁에 퇴근하고 친구와 만나서 맥주를 한잔하는 느낌을 받았다. 엄청난 위로를 주는 것도 아니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그냥 그런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조금 풀리는 느낌. 동년배만이 줄 수 있는 위로. 그런 느낌의 에세이였다. 너무 좋았다.

 

 

 

 2. 책은 작가1호와 2호의 대화를 담는다. 대화의 주제는 인생이 행복해지는 정말 작은 방법을 찾는 것. 그들은 그것을 1cm의 다이빙으로 표현한다. 아주 작은 다이빙이라도, 손목을 털고, 숨을 들이마시는 준비과정이 필요한데, 그들은 각자 내면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1cm 다이빙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작가 각자가 찾은 1cm의 다이빙을 소개하며 책은 마무리가 된다.

 작가들은 어렸을 때의 상처, 성장기의 창피했던 경험. 그리고 즐거웠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다이빙을 준비한다. 그리도 독자들에게도 무엇이었냐며 물어본다. 독자는 그들의 경험에 공감하고 나는 어땠었지 생각하며 위로받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위로하는 방법을 찾는다. 그 과정이 참 즐거웠다.

 

 

3. 특히 작가1호의 이야기가 참 공감이 되었는데, 코인노래방에 관한 에피소드가 공감이 갔다.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탈모 비슷한 것이 왔던 때가 있었는데, 정말 매일 코노에 갔더랬다. 낮은 자존감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만한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쓰여있어서 깜짝 놀랐다.ㅎㅎ

 현실을 바꾸기는 참 힘들다. 현실을 바꿀 수 가 없는데 삶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바꾸라는 것도 사실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지금, 현재를 유지하면서 아주아주 작은 것부터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조금씩 바꾸다보면, 내가 바라는 인생으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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